류현진 토론토에서 첫 등판 일정 확정

출처: 류현진 인스타그램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적 후 첫 실전 등판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찰리 몬 토요 토론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은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 홈경기에 등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해있는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101승 61패(승률 0.623)로 지구 1위를 차지한 팀입니다.

몬 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해당 경기에서 1이닝 내지 2이닝을 던질 것"이라면서 "현재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라 본인의 의사에 맡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비교적 늦은 일정이다. 토론토는 23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일정을 봤을 때는 류현진 선수는 시범경기 개막 엿새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는 셈입니다. 시범경기는 테스트 성격입니다. 각 팀 감독 등 코치진은 비시즌 기간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고 정규시즌 윤곽을 그리는데 선발 싸움을 펼치거나 확실한 보직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한 경기라도 더 뛰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1 선발 자리를 보장받은 류현진 선수는 많은 시범경기에 등판할 필요가 없이 컨디션 조절에만 신경 쓰면 됩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습니다. 지난 17일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40개의 공을 던졌고 3일 후 첫 라이브 피칭에서 동료 타자들을 세워놓고 공을 던졌습니다. 불펜에서 25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까지 60개 정도의 공을 던졌습니다. 류현진은 23일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소화한 뒤 마운드에 오릅니다.

현재 3일 간격으로 피칭 훈련을 하며 투구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