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영화 어린 의뢰인은 2013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하였다고 합니다. '칠곡 아동학대 사건'은 2013년 8월 경북 칠곡 한 가정집에서 8세 여자아이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숨진 채 응급실에 실려왔고, 부검 결과 내부 장기 파열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알려지게 된 사건입니다. 아이의 친언니가 "내가 동생을 폭행했다."라고 자백했지만, 조사 결과 자매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일삼은 계모 임 모 씨와 친부 김 모 씨의 짓으로 밝혀지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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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뢰인> 실화증언 영상

실화증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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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다음영화

이 영화의 감독은 장규성 감독입니다. 장규성 감독은 감독이자 각본가입니다. 영화 '재밌는 영화'(2002)에서 감독으로 데뷔하였으며, '선생 김봉두'(2003), '여선생 VS 여제자'(2004), '이장과 군수'(2007),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 '바람바람바람'(2016) 등에서 감독, 각본('나는 왕이로소이다'는 감독, 각색) 등 주로 웃음과 함께 감동을 전하는 휴먼 드라마를 감독하였습니다.

이번 영화 어린 의뢰인에서 특유의 따뜻한 해석을 보여줍니다. 장규성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 영화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을 때, 가장 크게 마음에 남은 것은 ‘미안함’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던 것은 힘든 시간을 겪은 아이의 마음이었다. 영화화를 결심하면서 힘든 시간을 겪었던 아이들을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습니다.

영화 어린 의뢰인을 제작하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2013년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실제로 겪었던 실존 인물과 가족들의 허락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사건의 실제 변호를 담당했던 이명숙 변호사의 도움을 컸다고  합니다.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회장,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위원,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아동, 인권의 대모라 불릴 정도로 아동학대의 피해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온 이명숙 변호사는 사건의 영화화 소식을 처음 듣고,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 당사자에게 또다시 상처가 되는 일이 될까 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배우들, 제작진과 뜻을 같이 해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고 합니다.

영화 어린 의뢰인의 이명숙 변호사 인터뷰 1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어린 의뢰인’ 이명숙 변호사 “더이상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길”[EN:인터뷰①]

"더 이상 상처받고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려는 의도에 동참하려 했다." 법무법인 나우리 이명숙 대표 변호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회장, 아동정책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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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의뢰인의 이명숙 변호사 인터뷰 2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어린 의뢰인’ 이명숙 변호사 “시기적으로 잘 맞는 아동학대 영화”[EN: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 끔찍한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영화 '어린 의뢰인'은 가정 내에서 벌어진 새 엄마의 지속적인 학대와 반성없는 가해자, 이를 방관한 매정한 친부, 학대를 눈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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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의뢰인을 보실 분은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십시오. 아래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줄거리를 보면은 어느 로펌의 면접 장면이 나옵니다. 면접관은 "키티 제노비스 사건"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35분 동안 칼에 찔렸고 38명의 목격자가 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키티 제노비스가 죽은 아주 유명한 사건이라고 그리고 "그 목격자들은 유죄인지? 무죄인지?" 물어봅니다. 다른 면접자는 "법적으로 기소할 수 없는 유죄"라고 하는데 정엽(이동휘)만 무죄라고 합니다. 정엽은 "목격자들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죽게 생겼는데 당연히 피하고 싶은 게 사람 심리입니다. 이럴 땐 법적으로 해결해야지 방관했다고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합니다. 인생 최대 목표는 오직 성공뿐인 변호사 정엽(이동휘)은 로펌 면접에 번번이 떨어지고 누나 미애(고수희)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엽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보고 근처 아동복지센터에 가서 생활비라도 벌어오라는 누나의 말에 할 수 없이 아동복지기관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영화 어린 의뢰인(아동복지기관에 일하게 된 정엽)

입사한 첫날 지구대에서 연락이 오고 정엽과 선임 소정(이나라)하고 같이 지구대에 가서 10살 소녀 다빈(최명빈)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경찰은 '엄마가 몇 대 쥐어박았다고 신고를 했다.'라고 다빈의 신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다시 다빈이를 집에 데려다주게 됩니다.

영화 어린 의뢰인(다시 집에 돌아가는 다빈)

약간의 이상함을 감지하지만 그냥 돌아서는 정엽. 정엽은 소정에게 물어봅니다. "가정방문이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소정은 "간단하죠. 어차피 우리는 수사권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다시 물어보는 정엽 "그럼 학교에는 얘기 안 해도 되는 거예요?", 또 소정은 "아까 지구대에서 못 들었어요. 어차피 우리 쪽으로 넘어와요. 근데 뭐 집에서 문 안 열어주면 못 들어가죠. '오늘 못 만나다.'라고 하면 내일 만나 달라고 사정해야 되고...", "뭐 법이 그러니 어쩔 수 없네요."라는 정엽. "조금만 덜 때려주세요. 이제 안 때리실 거죠? 이러면서 예의 바르게 방문조사나 하고... 근데 경찰은 또 우리에게 보내고 우린 경찰이 아니니깐 할 수 있는 게 없고... 이렇게 뺑뺑이 도는 게 지금의 법이에요."라고 소정이 이야기합니다. 정엽은 다시 물어봅니다. "그 법대로 하는 게 힘든 거예요?" "힘들어요. 저 그래서 그만두는 거예요."라며 소정은 학대아동을 도와줄 수 없음에 대해 자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정엽은 학교 선배에게 전화로 서울의 거대 로펌에 다리를 놓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동복지기관은 자기가 잠시 머무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성공 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주변에 무관심한 그에게 다빈과 민준(이주원) 남매가 자꾸 귀찮게 다가옵니다. 다빈과 민준은 자신들에게 도움을 줄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엽은 아이들이 성가시기만 합니다.

영화 어린 의뢰인(정엽과 같이 햄버거 가게에 간 다빈과 민준)

햄버거 가게에 가서 햄버거를 사주지만 먹지 않고 있어서 정엽이 "햄버거 처음 보니?" 농담으로 물으니 "처음 본다."는 민준, 햄버거를 빵만 먹는 민준. 그렇게 먹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같이 먹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는 다빈에게 "그렇게 먹으면 흘리잖아요. 흘리면 어떡해. 누나 흘린다."라고 흥분하는 민준. 정엽이 나서서 햄버거를 플라스틱 칼로 잘라서 이등분하여 민준이에게 "이제 먹으면 돼. 그리고 햄버거는 그렇게 흘리면서 먹는 거야. 괜찮아." 하니 "진짜요. 안 혼나요?"라고 물어보는 민준. 민준은 햄버거를 먹고, 갑자기 다빈은 정엽에게 물어봅니다. "아저씨? 엄마는 어떤 느낌이에요?" 정엽은 약간 놀라며 "엄마가 무슨 느낌이 있어. 엄마는 그냥 엄마지. 그냥 먹기나 해." 하며 멋쩍어한다. 아이들이 눈치를 보는 것 같아서 정엽은 말합니다. "아저씨는 어렸을 때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 가지고 뭘 몰라."라고 합니다. "우와 아저씨도 우리와 똑같네."라고 말하는 민준. 그렇게 다빈과 민준은 정엽에게 의지하며 정엽을 몇 차례 더 찾아옵니다. 찾아올 때마다 귀찮아 하지만, 동물원 등을 같이 가는 정엽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빈, 민준 남매와 같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정엽, 오랫동안 기다렸던 대형 로펌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선배의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가려는 정엽은 다빈과 민준을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다 왔을 때 다빈은 어두운 얼굴로 "서울 갔다 언제 와요?" 물어봅니다. 정엽은 "글쎄 잘 모르겠는데", 다빈은 "오기는 오는 거죠?", 다시 정엽이 "오기는 오지. 다빈아 아저씨가 바쁘거든 바쁘니깐 나중에 얘기하자. 어서 내려."라고 정엽은 말합니다. 내일 햄버거 먹으러 가자하는 민준의 말에 5만 원을 주면서 "너희들끼리 먹으러 가라."라고 하는 정엽. "내일 같이 먹으러 가자."며 민준은 떼를 씁니다. "그럼 서울에 갔다 와서 먹자."는 정엽의 말에 민준은 울면서 내일 먹으러 가자고 울며 소리칩니다. 정엽은 차에 있는 '예전부터 민준이 가지고 싶었던 고릴라 인형을 주며 간신히 민준을 달랩니다. 집에 내려주고 가려는데 다빈이가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합니다. 정엽은 귀찮게 생각하며 그냥 명함을 줍니다. 선배의 소개로 로펌 면접을 보게 된 정엽은 그 로펌 대표가 다음 주부터 출근하라는 말을 듣고 기뻐합니다. 그리고 누나 집으로 내려와서 짐을 챙기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햄버거 가게 앞에 있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다빈과 민준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냥 지나쳐 갑니다.

영화 어린 의뢰인(정엽을 기다리는 다빈과 민준 남매를 지나치는 정엽의 차)

서울에 올라가서 유명 로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정엽은 변호사로 인정을 받고 대표로부터 벤츠 승용차도 선물을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다빈이의 담임 선생님의 전화. 정엽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된다. '10살 소녀 ‘다빈’이 7살 남동생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자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을 맡고 싶다고 지금의 로펌 대표에게 이야기 하지만 대표는 안된다고 합니다. 뒤늦게 미안함을 느낀 ‘정엽’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다빈’의 엄마 ‘지숙’에게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데…

장규성 감독과 이동휘 씨가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하여 인터뷰 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칠곡 아동학대 사건' 스크린에…영화 '어린 의뢰인'

2013년 발생한 칠곡 아동학대 사건 기억나십니까? 계모가 의붓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인데 최근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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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의뢰인을 보면서 유선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아동 학대 가해자 역을 맡은 유선은 지난 4월 기자 간담회에 참여해 소감 영화 촬영 소감을 밝혔는데 그녀는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부모의 보호 속에서 자라는 게 얼마나 좋은지 부모와 어른들의 책임감을 상기시키고 싶어서 참여했다."라며 "제가 아이를 보호하는 정의를 가진 인물이면 좋겠지만 상반된 역할이라 정말 고통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촬영 전날부터 마음이 무거웠고 현장 갈 때 마음이 어렵더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이런 악역을 맡았다는 것이 정말 이런 일이 또 있으면 안 된다는 책임감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빈을 연기한 '최명빈'의 연기는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아동학대 유형별 사례(자료출처: 보건복지부「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학대피해아동을 발견하여 보호, 지원한 건수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00년 2,105건 → 2006년 5,202건 → 2007년 5,581건 → 2009년 5,685건 → 2010년 5,657건 → 2011년 6,058건 → 2012년 6,403건→ 2013년 6,796건 → 2014년 10,027건 → 2015년 11,715건 → 2016년 18,700건으로 2016년 18,700건은 2000년의 약 9배 정도로 급증하였습니다. 이것은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신고 접수된 사례만 분석한 자료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잘 만들었니? 못 만들었니?', 재미가 있니? 없니? 의 문제가 아니라 다시는 꼭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영화 포스터의 말처럼 "이제 우리가 지켜줄게. 너무 늦어서 미안해"처럼 학대아동에 대한 우리들의 미안함을 담아 만든 영화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가 사실을 기반으로 하였고, 사실은 이것보다 더 잔인하고 더 심하다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정말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고, "저도 혹시 외면하지 않았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여기까지입니다.

  1. Chang9 2019.06.21 13:11 신고

    전혀 어설프시지 않은 리뷰!! 좋은영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2. 담덕01 2019.06.23 21:30 신고

    이런 영화도 있었군요. 처음 들어 본 영화네요.
    뭔가 불편함이 느껴질 거 같지만 한 번 보고 싶어지긴 하네요.

    • 늘 언제나 키리나 2019.06.24 08:27 신고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안생기게 하려면 여러사람이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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