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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궁금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의 후속 이야기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을 어제(4월 27일) 보고 왔습니다.

상영관은 많았지만 거의 표가 없었습니다. 좋은 자리는 모두 매진, 상영관의 거의 모두 앞에서 3번째 자리까지만 빈 좌석이 있었습니다. 26일 예매를 하고 27일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도로가 엄청 막혔습니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영화관에 가서 예매 내역을 가지고 발권을 하고 영화 상영관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10분 전 입장이라서 기다리는데 기다리기 심심해서 영화관 안에서 달콤 팝콘과 버터구이 오징어를 사 먹었습니다.

CGV 버터구이오징어

앞의 광고시간을 합치니 6시 10분 영화가 거의 20여분이 넘어서 영화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영화표에 "본 영화는 약 10여분 후에 시작됩니다."라고 명기를 해놓았네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젊은 남자들끼리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영화를 시작했습니다. 3시간 1분이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전투씬은 인피니티워 보단 적게 나왔습니다.

2008년에 시작된 히어로의 이야기를 잘 정리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솔직이 앞의 장면은 조금 지루하긴 했습니다. 모든 장면은 마지막 이야기를 하기 위한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스탠 리(Stanley)가 마지막 카메오 출연이라고 하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일단 줄거리는 다들 알고 계시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사라진 사람들을 어떻게 살리느냐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1년을 정리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스포일러 없이 쓰려고 하니 힘들군요. 그런데 스포를 알고 와도 크게 문제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누가 죽는다, 누가 살아난다가 중요하기보다는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양자역학을 이용한 시간여행은 개봉 전에도 수도 없이 이야기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퇴장도 공공연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전 영화들의 떡밥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재미를 더했습니다. 제일 황당하면서 사이다같이 뭔가 뻥 뚫리는 기분이 든 캡틴 아메리카가 토르의 "묠리느"라는 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 2015)에서 토르의 망치 묠니르는 아버지 마법을 걸어놓아 고결한 자만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 모인 모든 히어로들이 묠니르를 들어 올리려고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도하자 묠니르는 살짝  움직였던 그 떡밥이 몇 년이 지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활용해 타노스와 묠리느를 들고 싸우는 장면은 정말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영화관에서도 환호가 나왔습니다. 

반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앞의 영화를 보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스토리와 너무나 기다리는 타노스, 시종일관 코미디 요소로 사용되는 토르(너무 희화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로를 위해 서로 먼저 죽으려고 하는 위도우와 호크아이의 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다가 봐서 기대치가 높을 대로 높았음에도 감동도 있고, 눈물이 나오고, 대규모 전투씬도 있는 돈이 아깝지 않은 엄청난 영화였습니다. 왜 3시간이 넘어야 하는지 알겠습니다. 시간 되시면 영화관에서 보십시오.

추천드립니다.

☆ 스탠리: 본명은 스탠리 마틴 리버(Stanley Martin Lieber)이며 출생은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서 1922년 12월 28일입니다. 사망은 2018년 11월 12일입니다. 직업은 만화가, 영화 제작자, 배우였으며, 경력은 마블 엔터테인먼트 명예 회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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