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시트(2019) 토요일 보고 왔습니다.

이미지출처: 다음 영화

영화 예매권을 구매하고 무슨 영화를 보러 갈까 했는데 7월 말에 라이언킹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평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기다렸다고 엑시트 재미있다고 하여 가족 모두 영화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매권이 사용이 안되어서 어떻게 처리하여 간신히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메가박스 해운대점을 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3관에서 봤는데 관객이 반도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엑시트 예고편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엑시트> ‘슈퍼히어로’ 뮤직비디오

‘슈퍼히어로’ 뮤직비디오

movie.daum.net

우선 출연진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상근 감독은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조감독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상근 감독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엑시트'가 “보통 재난영화와 다르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상근 감독의 인터뷰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2019년 한국영화⑯] <엑시트> 이상근 감독 - 작은 능력으로 재난에 대처하는 웃음을 잃지 않는 자세

이상근 감독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엑시트>가 “보통 재난영화와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 말은 재난영화의 공식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과감하게 했다는 뜻으로 들린다. 스무고개처럼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가 던져준 힌트를 종합해보면 주인공 용남(조정석)과 의주(윤아)는 불청객 같은 정체불명의 유독가스를 피해 어느 ...

www.cine21.com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은 여기까지 보십시오. 아래는 스포가 있습니다.

 

 

 

우선 줄거리를 보면 대학교 산악 동아리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조정석)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어린이 놀이터 철봉에서 매일 몸을 단련합니다. 이날도 놀이터에서 철봉을 하고 있는데 문자가 와서 회사 최종 전형에서 탈락했다는 문자를 받습니다. 현란한 철봉 실력을 보이지만 놀이터에 놀러 온 조카가 삼촌이 부끄러워 자기 삼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엑시트 예고편 캡처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버지 장수(박인환)와 그런 아버지를 타박하는 어머니 현옥(고두심)과 TV 채널 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방에서 누워있는 용남의 방에 누나 정현(김지영)이 갑자기 방에 들어옵니다. 어머니 칠순에 입을 옷을 체크하며 "동아리를 하려면 제대로 된 영양가 있는 걸 했어야지. 산악부가 뭐야? 너 심마니 할 거냐? 아들이라고 하나 소개하려고 그러는데 할 말이 없어할 말이..."라고 용남에게 잔소리하고 용남은 대들지만 뒤통수를 맞는 등 누나에게 꼼짝을 못 합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칠순 잔치 당일 용남은 가르마를 신중하게 타고 있는데 어머니 현옥이 너는 가르마를 이렇게 타면 더 멋있다고 하면서 용남의 머리카락을 만집니다. 용남은 헤어스타일을 망쳤다고 어머니에게 투정을 합니다. 무사히 준비하고 용남이 차를 몰고 어머니, 아버지를 태우고 칠순 잔치를 하는 곳으로 갑니다. 이미 다른 사람은 다 와있습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집에서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곳을 칠순잔치 장소를 잡은 이유는 용남이의 대학 때 짝사랑하던 산악부 의주(윤아)가 여기서 부점장으로 근무를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몰랐던 것처럼 의주를 만나서 계단에서 둘이서 이야기를 합니다. 용남이 대학 때 의주에게 고백을 하지만 차이는 장면이 회상신으로 나오고, 의주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하지만 버스 정류장에서 우는 용남의 모습도 나옵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그렇게 즐겁게 칠순잔치가 진행이 되지만 용남은 백수라서 친척들에게 미리 "아직 장가 못 갔고요. 취업준비 중입니다."라고 셀프 소개를 합니다. 당황해하는 친척 어르신의 얼굴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무사히 칠순잔치를 마치고 손님들은 가고 가족과 친한 친척만 남습니다. 남은 음식을 싸고 있는 어머니 현옥과 시간이 지났지만 갈 생각 안 하고 노래를 부르려는 누나 정현의 가족. 용남은 의주에게 부끄럽기만 합니다. 의주는 용남의 가족을 시간이 다되었으니 나가 달라는 얘기를 하지 못합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연회장 모든 직원들이 모여있고 점장인 구 점장(강기영)에게 두 가족이 남았다고 하는 의주 부점장, 구 점장은 직원들에게 구호를 외치게 하고, 웬일인지 부점장만 남고 모두 퇴근하라고 합니다. 구 점장은 직원들이 가고 부점장에게 자기 고백 문자를 생각해봤냐고 합니다. 부점장 의주는 최대한 참으면서 거절을 하려 하려는데 듣지 않는 구 점장, 이를 우연히 들은 용남은 다시 발길을 돌려 연회장으로 가는데 갑자기 가스통이 연회장으로 날아옵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서둘러 집에 가려고 가족, 친지들과 밖으로 나왔는데 밖의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연기가 몰려오고 사람들은 대피하기 바쁘고, 사고로 도로는 꽉 막혀있으며, 연기에 닿여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고 외치는 용남과 의주. 방송에서 "현재 퍼지고 있는 흰색 가스에 직접 노출 시 수 분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독성의 가스임이 확인되었습니다."라고 합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그런데 누나 정현은 이를 모르고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나와서 가족을 기다립니다. 용남이 빨리 내리라고 하는데 내리다가 넘어지면서 연기에 닿게 되어 정현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집니다.

먼저 들어간 가족, 친지들은 용남과 정현을 찾고 용남은 정현을 업어서 들어옵니다. 정현을 곧 숨이 넘어갈 것처럼 온몸에 화상 같은 것을 입고 숨을 잘 못 쉽니다. 가족들은 정현의 겉옷을 벗기고 편하게 해 줍니다. 연기가 위로 올라오는 것을 보며 용남은 가족 친지들에게 옥상으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구 점장과 의주도 같이 옥상에 가는데 옥상문이 잠겨져 있는데...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이 뒤부터 용남(조정석)의 고생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에 산악회를 쓸모없다고 하고, 왜 그렇게 열심히 철봉을 연습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의주(윤아)도 산악회 출신으로 같이 고생기에 동참합니다. 이상근 감독은 “영화 엑시트는 인정받지 못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재능이 위급 상황에서 필살기로 발현되면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영화라며, 영화 엑시트가 관객들에게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함께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연회장 옥상에 올라가기 위해 용남은 사투를 펼치고 그것을 가족들이 숨을 죽여가며 핸드폰으로 중계를 합니다. 옥상에 거의 다 올라가서 사자를 타고 올라가는데 사자의 두 송곳니를 잡고 올라가다가 하나가 부러질 때 아찔했습니다.

제가 가장 본 인상적인 장면은 하늘정원 연회장 옥상에서 용남의 가족, 친지들을 태우고 헬기가 떠났을 때 의주(윤아)의 슬퍼하는 표정에서 "나도 가고 싶었는데..." 하는 장면입니다. 겉으로는 대범하고 연회장에 온 고객을 챙기지만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남의 어머니, 아버지로 나온 고두심, 박인환의 연기는 정말 관객들을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합니다. 고두심의 아들을 사랑하지만 나이 먹어서까지 챙겨줘야 하는 얄미움과 아들의 사투를 보면서 애타 하는 모습과 살아 돌아온 용남의 얼굴을 잡고 "고맙습니다." 하는 박인환 씨의 연기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또 김지영의 조정석과 현실 남매 연기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윤아의 잊을 수 없는 대사 S.O.S. 구조신호 "따따따 따따 따 따따따"

강기영의 밉상 연기도 얄밉기도 하지만, 극의 활력을 넣어주기 충분합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캡처

특별 출현한 뜬금없이 나타난 중내천 경찰 역의 이동휘와 CBA 보도국장 역의 배해선 배우의 출연도 재미를 더합니다.

앞의 감독 이야기처럼 일반 재난 영화의 공식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특수 훈련이나 군인, 경찰의 경력을 가진 주인공이 아닌 조금은 부족한 소시민 캐릭터가 주인공이며, 분노 유발하는 캐릭터가 없습니다. 물론 구 점장의 이기심이 약간 나오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탈출하기 위해 활약을 펼칩니다. 용남과 의주는 몇 번의 헬기 탈출 기회가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면서 끝까지 재난 구역을 빠져 나가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기를 펼칩니다.

재난 영화 식상할 것 같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뭔가가 다른 그런 무겁지 않은 웃기고 울리는 신선한 재난 영화를 보여주는 엑시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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