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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미성년을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김윤석 배우의 첫 연출작이라고 하여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VOD로 나오는 것을 보고 잘 안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관객수가 291,378명입니다.

사진출처: 다음영화

아직 영화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라서 되도록이면 스포를 안 적으려고 합니다.

우선 영화를 살펴보면 영화는 5명의 배우가 이끌어 갑니다.

이미지출처: 다음영화

배우 염정아는 조금은 안다면 아는 배우입니다.  SKY캐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서 제2의 전성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배우 김소진은 연극배우이며 마약왕(2017), 공작(2018), 더킹(2016), 재심(2016)등에 출연한 얼굴은 익숙한 배우입니다.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된 배우는 5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배우 김혜준(95년생)과 배우 박세진(96년생)입니다. 생각보다 나이들이 많은데 교복이 잘 어울렸습니다. 두 배우는 한 달 동안 3차에 걸친 오디션에 참가해서 뽑혔다고 합니다. 

간략한 내용은

주리(김혜준)가 아빠 대원(김윤석)의 회식자리를 몰래 훔쳐보다가 윤아 엄마 미희(김소진)에게 들키며 뒤 걸음질 치다가 넘어집니다. 그리고 윤아 엄마 미희(김소진)가 다가오자 아무렇지도 안은 듯 벌떡 일어나서 갑니다. 그때 마침 윤아(박세진)도 집으로 오다가 엄마 미희(김소진)와 같이 봅니다. 미희는 주리가 넘어졌던 자리에서 핸드폰을 줍습니다. 미희는 윤아에게 너희 학교애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윤아는 핸드폰을 가져갑니다. 다음날 같은 학교 2학년인 윤아는 쪽지를 주리 같은 반 친구에게 주리한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전달하여 주리와 윤아는 학교 옥상에서 만납니다. 최근 주리의 아빠 대원(김윤석)과 윤아의 엄마 미희(김소진) 사이에 벌어진 일을 알게 된 두 사람입니다. 이 상황이 커지는 것을 막고 싶은 주리는 어떻게든 엄마 영주(염정아) 몰래 수습해보려 하지만 윤아는 어른들 일에는 관심 없다며 엮이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그때 어제 떨어뜨린 윤아가 갖고 있는 "주리의 핸드폰"이 울리며 주리 엄마 영주(염정아)에게 전화가 온 것을 보고 전화를 순간적을 받아 그동안 감춰왔던 엄청난 비밀을 폭로해 버리고, 이를 본 주리는 멘붕에 빠지게 되는데…

성년이지만 미성년 같은 어른 3명과 미성년이지만 성년 같은 청소년 2명을 계속 교차하고 대비시켜서 미성년의 어른을 더 미성년스럽게 만들고, 미성년인 청소년은 더더욱 성년스럽게 만듭니다. 연출가 김윤석은 세심하고 섬세하게 고교생의 마음도 잘 그려냈습니다.

잔잔하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른으로써 반성도 하면서 뭔가를 느끼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부문도 있습니다. 너무나도 어른 같지 않은 대원(김윤석)과 미희(김소진)는 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영주(염정아)는 조금 어른스러웠지만 특히 미희는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저희 딸이 "저 아주머니는 왜 저래."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조금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연출가 김윤석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뭔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미성년 츄잉 챗에서 엔딩씬에 대해 김윤석 감독이 한 말입니다. "사실 30번 정도 수정을 했던 굉장히 많이 고심이 되었던 장면이었고, 작가분과 최종적으로 이렇게 가자는 결정이 났던 장면인데요. 이 장면의 의미는 '너를 잊지 않겠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 이런 것도 있었어요. '당신들이 한 짓을 잊지 않겠다.'라는 의미도 있었어요. 또 다르게 객관적으로 이야기해보면 '어른들이 아무리 뭔가를 숨기려고 해도 아이들은 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도 숨어있고... 이 영화 안에서 우리 '못난이'랑 애칭인데 교감을 나눈 유일한 두 사람이 주리와 윤아이죠. 다른 사람은 아예 얼굴조차, 그다음은 존재조차 부정하려고 하는 이런 게 있는데...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과연 이 아이들이 '못난이'와의 교감을 나누는 방법이 아무리 "뜨악" 하다고 할지언정 우리는 어른들은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자격을 없다. 이미 상실했다. 세대 간의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지 않으면 정말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는 자격 없이 지켜만 볼 수밖에 없는 사이가 되어버리면 정말 건널 수 없는 강이 생기는 거잖아요? 세대 간에 그런 것에 대한 일종의 메타포, 은유라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이 말을 듣고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던 마지막 장면이 "그 세대의 표현일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니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세대와 세대 간의 교감도 생각하신 그런 은유적인 연출이라고는 생각하니 뭔가가 느껴지는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영화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예고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저의 감상평은

여기까지 입니다.

☆ "'롯데시네마 츄잉 챗'은 배우와 관객 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영화 관람 후 진행되는 행사 시간 동안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해 라이브관 관객뿐만 아니라 행사가 생중계되는 타 상영관 관객들도 참여하여 배우들과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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