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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라미란 핵사이다 액션 3단 콤보 영상

라미란 핵사이다 액션 3단 콤보 영상

movie.daum.net

이미지출처: 다음 영화

영화 걸 캅스(2018)를 봤습니다. 평소 라미란 배우를 좋아하고, 또 라미란 배우의 첫 주연작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 정다원은 감독, 배우, 각본가라고 합니다. 출연한 영화는 술술(2010), 열아홉, 연주(2014), 비행소녀(2014)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2016)에서는 감독, 주연, 각본까지 하였습니다.

내용을 보면 과거의 어느 날 마약범죄자 강상두(안창환)를 잡기 위해 박미영 형사(라미란)가 나타나고 강상두가 "누구?"하고 묻고, 박미영 형사는 "경찰." 강상두의 같은 편이 나타나지만 간단하게 해결하고 수갑을 꺼내서 차라고 하지만 도망가는 범인, 같이 건물 옥상까지 오게 되고, 거기서 칼을 꺼내는 강상두에게 총을 꺼내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데, "싸 봐라."라고 하는 강상두. 박미영 형사는 허공에 공포탄을 쏘고 총에서 실탄을 빼고 한 발만 넣은 박미영 형사 "첫 발 공포탄은 날렸고, 다섯 발짜리니까 1/5 확률, 근데 넌 죄를 지었으니깐 2/5, 두방 당겨서 탄약 걸리면 넌 저 세상 가는 거고 안 걸리면... 모르겠다." 첫발 불발하고 "하~나 첫 끗발이 개끗발이네. 한발 남았다. 5,4,3,2,1 너무 늦었어." 하며 총소리가 나고 화면이 바뀝니다.

영화를 보실 분은 여기까지 읽어주십시오. 아래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이렇게 과거 이야기를 먼저 합니다. 먼저 하는 이유는 현실을 더 초라하게 만듭니다.

현재로 와서는 깐깐하고 무섭지만 지금은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박미영 형사 아니 주무관, 퇴출 0순위이지만 아직 백수인 남편과 아이를 먹여 살리려고 민원실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전직 전설의 형사 '박미영'과 강력반에서 범인을 잡는 막내 형사지만 못 말리는 성격으로 사고만 치고 지금은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지혜(이성경)', 이 둘은 사실 집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시누이올케 사이인 두 사람은 같이 민원실에 근무하게 됩니다.

어느 날 젊은 여자가 민원실에 들어와 사건 신고하기 위해 왔다가 무언가 두려움을 느끼며 그냥 돌아가는데, 박미영은 뭔가를 직감하고 두고 간 휴대폰을 가지고 쫓아가고, 박미영은 그 여자를 불러 세우지만 차도에 뛰어들어 차사고가 나고, 박미영은 양장미(수영)에게 휴대폰을 열어달라고 하고 풀린 휴대폰, 그 안에서 어떤 문자를 보게 됩니다. 그녀가 정신을 잃었을 때 찍힌 영상이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강력반, 사이버 범죄 수사대, 여성청소년계까지 경찰 내 모든 부서들에서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사건이 밀려나게 되고 아무도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미영과 지혜는 비공식 수사에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수사가 진전될수록 형사의 본능이 꿈틀대는 ‘미영’과 정의감에 활활 불타는 ‘지혜’는 드디어 용의자들과 마주할 기회를 잡게 되는데...

영화 걸 캅스는 라미란과 이성경 형사 콤비 수사 과정을 따라갑니다. 여성 두 사람을 앞세워 여성 형사 콤비의 활약을 다룹니다. 여기에 코미디를 가미해서 웃음을 선사합니다. 코미디를 가미하기보다는 계속 코믹한 장면이 나옵니다. 첫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성경도 카체이싱부터 발차기 액션을 펼칩니다. 대게 남자 두 사람의 형사 영화는 많았지만 라미란과 이성경을 앞세운 매력적인 여성 형사 콤비 물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소녀시대 출신 최수영의 능청스럽고 무식한 연기로 감초 역할을 합니다.

이미지출처: 영화 걸캅스 캡처

박미영의 철부지 남편이자 지혜의 철없는 오빠 지철 역의 윤상현도 지지리 궁상의 애처가 남편이자 동생에게 당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너무 애처럽고 불쌍하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캐릭터입니다.

여기에 하정우, 안재홍, 성동일 등 다양한 카메오들이 중간중간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웃음을 유발합니다.

이미지출처: 영화 걸캅스 캡처

또한 버닝 썬 사건처럼 지금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는 디지털 성범죄, 마약 등 시의적절하고 지금 시대에 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점도 많습니다.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의 전형적인 캐릭터, 쉴 새 없이 나오는 과도한 욕설, 상황에 너무 뻔한 대사, 예상 가능한 사건의 전개, 철저하게 외면받다가 마지막에 모두 주인공의 편으로 돌아서는 설정 등이 넘치는 영화입니다.

코미디와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이야기하려고 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영화가 산만해지면서 정작 웃겨야 할 곳에서 웃지 못하고, 심각해야 할 곳은 그렇지 못하면서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불분명합니다.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의 연기는 잘 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고 잘합니다. 이야기의 전개와 연결이 조금 더 매끄럽게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자녀들과 보지 마십시오. 욕설이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듣기 민망할 정도로...

여기까지입니다.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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